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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덧글 0 | 조회 9 | 2019-12-13 13:12:31
임창정  

 우이독경(牛耳讀經)도 이 정도는 아니리라.


    쇠귀에 대고 이 정도  혀가 닳도록 설득했다면 최소한도의 성의표

    시로 꼬리라도 흔들 게  아닌가. 그러나 소가 아니라 바위에 대고

    반나절을 떠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흑의녀는 지칠대로 지쳤다.


    내상이 낫지 않은데다 쉴 새 없이 말을 한 까닭인지 거의 탈진 지

    경이었다. 그런데도 노팔룡에게서는 반응이 없었다. 그저 눈만 꿈

    뻑거리며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그가 한다는  소리는 이런 것이었

    다.


    "그러니까 형씨는 본래부터 앉아서 오줌누는 족속이었단 말이오?"


    흑의녀는 기함을 하고  자빠질 지경이었다. 앉아서 오줌누는 족속

    이라니! 그런 상스런 말에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었다. 그러

    나 어찌하랴!


    "그, 그렇단 말예요."


    기어들어가는 음성으로 대답하는 흑의녀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처

    럼 붉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노팔룡은 의심스런 눈빛으로 그녀의

    아래 위를 노려보더니 도리어 나무라는 것이 아닌가?


    "예끼, 여보슈. 내  비록 오래 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알 건 다

    아는 사람이오. 세상에 속일  것이 없어서 그래 그걸 말이라고 하

    슈? 사람이면 다 서서 소변보는 것이 원칙이지, 그리고 그것이 동

    물과 다른  점이 아니겠소? 형씨는 치료가  겁나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안심하시오. 이제 회복 단계니 고통도 멀지 않았단 말이

    오."


    흑의녀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으스러져라 움켜쥐었다.


    만일 내상을 입지만 않아 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 벌써 요절

    을 내도 삼천 번은 더 요절을 내었으리라. 분노를 참지 못해 그녀

    의 안색은 수 차례에 걸쳐 붉으락푸르락하고 있었다.


    이때 노팔룡은  부시시 몸을 일으켰다. 그  바람에 흑의녀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겁먹은 음성으로 물었다.


     



    "아니 또 치료하려고?"


    노팔룡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렇소. 빨리  당신이 쾌유되어야  나도 협행에 나설  것이 아니

    오?"


    그는 행낭을 뒤져 주섬주섬 약초를 꺼내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에

    추호의 회의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흑의녀의 입에서는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제발 그만둬요! 제에발!"


  


    소용없는 일이었다. 여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치료는 시작되고 있

    었다.


    옷이 벗겨지고 다리가 벌려지고  노팔룡의 약을 듬뿍 찍은 손가락

    이 서슴없이.......


    흑의녀는 또 다시 기절하고  만다. 더 이상 어떻게 해볼래야 해볼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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